노을이 지는 언덕에 올라
옛이야기 더듬어 본다
조용히 일렁이는 아가의 소리
조용히 속삭이는 새싹의 소리
조용히 눈을 감고
우는 바람에
눈을 띄운다
고음과 저음을 반복하며
사람 몰로 나왔다
사람 날리려 힘줬다
새차게
무너지는 억새풀,
바람을 타고
방황하는 무성한 할미꽃
할미꽃들........
여기 서있는 언덕에
기대어,
눈을 들어
풍월을 읊는다
고요속의 외침
고독의 몸서리
시간은 팔을 개고
잠을 청하려는데
눈먼 새싹은
노래를 부르며
멈출려고하는 시간을
돌리고 있더라
바람의 음을 따라서










노을지는 언덕이라...
상상만해도 멋진^^
어릴때 보았던 만화책속의 한 컷이 생각나네요.
주인공이 갓난아기 동생을 유모차에 태우고 언덕위에 올라가서
노을이 질때까지 엄마를 기다리던 장면이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