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의 그림자를 보았다
빗방울의 흔들림을 보았다
기다림의 도중도중을 하차하려
무진 애를 썼다
너에게.............보내는 날
그때도 비가 내렷다
그때도 하늘은 울고 있었다
내가 이 믿음을 져버릴 때
하늘도 구름도
날 져버렷다
다만 한가지,
어느 누구의 실수였던가
어느 누구의 잘못이었던가
어느 누구의 어둠이었던가
사악한 검은 구름
내 잠자리를 파고들어
나의 믿음을 갈라놓는데
그때
내 꿈속은 흐리멍텅하니
믿음의 나무 만의
굳게 잡고 있었잖은가
너에게서........떠나는 날
하늘은 요동했고
구름은 검게 그을러지며
나의 믿음을 외면했는데
난 회개하는 성자의 몸짓으로,
성자의 날개짓으로
너를 만나로 갔었다
다만
꿈속이었지만.............
너의 성에 도달했을때
문은 굳게 닫혀있었지만
"안녕........ 친구여"
나를 반겨주는 네가 있었기에
난 다시
너의 품에 안긴다
정말 한번 아팠던 나에게
정말 한번 아팠던 나에게
비둘기 한 마리를 보낸다










어릴때 들은 노랫말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비야 내려라 바람아 불어서 님의 발길을 막아라...."
훈철님의 시속에서 내린 비도 아마도 저 노랫말과 같은 의미일 것 같네요.
정말 떠나보낸다는건 힘들고 아프고 슬픈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