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굉장히 오랫만에 글을 남기네요
즐거운 이야기 미치광이 이야기 설레는 이야기 자라오며 감각으로 신경으로 바람으로
스쳐가며 스며드며 젖어들며 깍이고 까이고 맞고 따듯하고 차갑고 온후하거나 밍탕맹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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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고 방이야 하나 떡하니는 있지만,
수많은 사람의 감각을 문사에서 차곡 차곡 배우는 저야말로
이 문사에서 가장 배워야만 하는 학생입니다.
아직도 참 많이 배우고 있구나를 느껴요
써야지 하는 게 아니고,
쓰고싶다는 기분이 들어서
썼다 지웠다 하던 그 때보다도
더 엄격한 시간이지 싶어요;
고치기만 해도
"너는 시집을 내서도 리콜을 할 수있냐" 는 말이 들려오는 입장.
사실 이건 문사에서만 느낄 수있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누구든 대충 대충 시를 보고, 넘기고, 질질 짜고, 십분이면 잊어버리는
이 한없이 주체할 수없는 가벼움으로 펄렁펄렁 제 치맛속을 비춰대는 세상에서
"시는 쉽게 쓰이는게 아니라던데"하는
반성의 목소리를 낼 수있는 사람들.
처음 어렸을 때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좋아 쓰던글이
차차로 나를 털어놓는 고해의 방으로
그리고 나를 교류하려 하는 하나의 문짝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은
여기 아니면 없다고 감히 단언합니다.
하핫; 이제 저도 바야흐로 5년 차가 되가는 군요.
중2 철없던 아이에서 대1 철없는 어른으로~
어디 많이 변한 것 같나요?!
캬아~이제 제대로 된 연애를 해야 글이 좀 감칠맛이 날려나는 미지수입니다만,
바라보는 것은 하나, 그래도 유키라면 언제나 동화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할수있길.
쌀람해요~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