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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가을 사랑 - 임영준
날짜
:
2020년 09월 04일 (금) 3:35:45 오전
조회
:
2014
한때는 네 숨결이
찬바람을 잠재우고
거친 들녘을 지웠는데
해름에 지친 노을이
그리움에 스며들어
피눈물로 맺히고
낙엽 따라 구르는
아릿한 추억들은
걸음을 잡아채곤 해
가슴 깊이 묻어둔 상처를
무시로 헤젓는
막다른 골이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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