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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눈부신 그대여 - 임영준
날짜
:
2019년 03월 26일 (화) 0:30:34 오전
조회
:
3575
언덕 위에서 빠알갛게
웃고 있는 꽃떨긴가요
달무리를 거느리고
밤하늘을 유영하는 여신인가요
눈 닿는 곳 어디에서나 일렁이며
앙가슴을 파고드네요
게다가 왜 그리 또렷이 새겨져
일생을 지배하고 있나요
기별 하나 없어도 평안을 빌고
홀로 설레고 꿈꾸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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