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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시] 나무에 기댄다 - 유용주

     날짜 : 2007년 09월 07일 (금) 4:43:17 오후     조회 : 8976      

나무에 기댄다   -유용주


풀잎이 나무에 기댄다
새들이 하늘에 몸 부비고
바위가 흙에 고개 숙인다
사람이 나무에 기댄다
등불이 창문을 뎁히고
집이 마을을 껴안고
논두렁이 들판을 업고
밭이 산자락 쪽으로 마중 나간다
꽃이 벌레를 글썽이고
구름이 강물을 안쓰러워 하고
해와 달이 바다의 속치마에 폭 싸인다
나무가 사람을 들여다본다
사람이 흙에 깃든다

------------------------------------------------------------------

상상하면 왠지 기분좋지않나요? ㅋ
배불러
 
Tag : 나무 사람 들판 나무에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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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저도 기대고 싶어요..

04.03
정말 저도 기대고 싶네요. 나무에 기대고 흙에 깃든다는게, 왠지 모르게 따뜻해지는데요? :)

07.30

유용주 시인을 잘 아시나요? 제가 아는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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