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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6월이 그대에게 - 임영준
날짜
:
2006년 06월 07일 (수) 11:46:26 오후
조회
:
5237
그대의 갈피사이로
파랗게 끼어들겠습니다
세월을 탓했다면
마음껏 나를 탐하세요
눈물이 말라버렸던가
가슴이 식었다면
더 많이 들이키시고
행장을 풀었다가
다시 추스립시다
갈 길이 멀고 험한데
잠시라도 흉금을 터놓고
기대어 앉았다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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