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로 잔잔히 흘러오는 당신
겹주름 밀고하며 뛰어들면
끌어안고 동행하자 이르는 약속
온기 가득한 가슴 느끼며
수심 아랑곳하지않고
깊으면 깊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당신과 함께거늘
수시로 그리운 흔적
소용돌이에 부딪쳐
주저앉아 수석되면 정을 대는 당신
멈춘 나를 두드려 걷게 하고
하늘을 바라보라 일컬으며
사랑을 읽어주는 한결같은 마음
걷는 법 서툴러 넘어지면
촛불 밝혀들고 서 있는 당신
세상은 끝없는 빛임을
좌절하던 자리에서 깨닫게 하고
일말의 두려움 걸리지 않도록
가슴안으로 끌어가는 속 깊은 심정
함께가는 길위에서
하늘에 구름인듯
강물위에 물결인듯
유유히 흘러 희석되는 날
당신곁에 우뚝 서리라 그리운이여
박수림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