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에 별을 닮아
잠못 이루는 사랑에게
빛길이 되는 저 눈동자
사랑발 걸음마처럼 비틀비틀
줄줄이 한들거리며 그에게로 온다
오랜지 향기처럼
너무 맑아 상큼한 빛을 담고
혼빛 고개가 늘어진 거리
목슴 산산조각 나려는 버들가지 툭툭 처
파릇파릇 싹돋음 재촉하며
그녀 치마폭 건드리는
아~~바람, 봄바람아....
비즈발 사이로 보이는
창밖의 세상
아롱아롱 연두빛 향기롭게 기읏거리는
눈부심이 아름다워
눈길 잡아 당긴다
그대의 넋이 머무는 방
사랑을 지키는 보석탑처럼 즐지어 반짝이는
비즈발의 눈동자,
시리도록 황홀한 아침노을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