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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김홍각-
날짜
:
2003년 02월 27일 (목) 0:27:17 오전
조회
:
1605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리움은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함께
태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삶이 되고
삶은 오로지 그리움으로
영혼을 태우는
아픔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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