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6월 10 (수)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사람이 참 그립습니다 -김현태-

     날짜 : 2002년 06월 14일 (금) 0:41:55 오전     조회 : 3379      
막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
오늘따라 유난히 매번 지나던 길이
새삼 낯설게 느껴집니다

새* 손가락만큼 열린 차창 사이로 밀려
들어오는 바깥 세상,
하나 둘 가게의 불빛은 점점 희미해지고
달님조차 구름 뒤에 숨어
순식간에 사람들의 가슴 속에 어둠이 드리웁니다

어둡다는 것, 그건 쓸쓸함의 시작인가요
낮 동안에 함께 웃음을 주고 받던
수많은 거리의 사람들,
일회용 커피를 마시며 삶의 무게를 내려놓았던 동료들,
출근길에 어깨를 부딪히며 아직도 졸린
나의 하루를 서둘러 깨웠던 익명의 사람들,

그 많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로 다들 사라졌는지,
어느 곳으로 숨고 말았는지,
가을 거리에는 쓸쓸한 발자국
몇 개만 비뚤비뚤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바다와 통하는 창문을 갖고싶을 게다
창문을 열어제치면 바스락거리는 파도가 보이고
백사장에는 꽃게가 물을 나르고
달팽이가 모래성을 쌓고
소나무 그늘에는 갈매기가 던지고 간 똥무더기에서
붉은 해당화 수줍게 핀 그런 바다를 갖고싶을 게다

나는 지금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니, 잠시 자그만한 섬에 홀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소금 냄새에 이끌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아무도 없는 섬,
그 불 꺼진 섬에 가는 중입니다

갈매기의 발목에는 꽃편지가 묶여 있고
물 위에는 누군가가 던져 놓은
그리움의 파문이 아직도 흔들거리는,
하지만 쓸쓸합니다 이 계절에는
혼자라는 사실이 참 불편합니다
울고 싶을 때 기댈 가슴 하나 없고
기쁠 때 서로 미소를 건넬 얼굴
하나가 없는 까닭입니다

이게 바로 쓸쓸하다는 것이구나,
새삼 입가에 쓴웃음이 머뭅니다
한때는 사람이 싫어서,
사람이 지겨워서 그 둘레를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친 적이 있었지만
막상 그 틀을 벗어나면
다시 사람이 그리워지는 건 왜 그런지,
천상 나도 사람인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해야
정말 사람인 것이지요
그러기에 나만의 섬, 나만의 바다,
나만의 갈매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 안에 내가 있고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기에,
사람이 그립습니다

비가 오려고 폼 잡는 이런 날에는
정말 사람냄새가 그립습니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행복하세요 ~~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06.29
한마디로 동병상련이네염-.-;;

12.05
저도 퇴근하면서 그런 걸 느끼곤 하는데.........

  전체 : 4,878건
현대詩 [필독] 시 올려주시기전에 꼭 … [7] 20년전 205,738
현대詩 들꽃, 들꽃 시, 풀꽃 2달전 344
현대詩 들꽃 시, 이성진 7달전 980
현대詩 세이노의가르침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구절 … 1년전 1,928
현대詩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 1년전 1,691
현대詩 구의증명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글귀 1년전 1,973
한詩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 명언 명대사 글귀… 1년전 1,636
현대詩 퓨처셀프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글귀 1년전 1,614
현대詩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명언 명대사 인상깊… 1년전 1,676
현대詩 급류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구절 책 글귀 1년전 2,275
현대詩 데미안 헤르만 헤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1년전 1,994
현대詩 채식주의자 한강 인상깊은 책 구절 명언 명대… 1년전 1,788
현대詩 작별하지않는다 한강 소설 명언 명대사 인상… 1년전 2,161
현대詩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에세이 명언 명… 1년전 1,338
현대詩 소년이 온다 한강 소설 책 명언 명대사 1년전 1,884
현대詩 [사랑후에 오는것들]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 1년전 1,216
현대詩 초역 부처의말 명언 명대사 인생깊은구절 베… 1년전 1,237
현대詩 [일상 속 작은 시] 여행에서 만난 치유의 자작… 1년전 1,187
현대詩 가을시,은행잎의 속삭임 1년전 1,217
현대詩 창작시, 나의 작은빛 1년전 1,216
현대詩 내 마음의 가을숲으로 - 이해인 1년전 1,346
현대詩 봄날, 그대는 - 임영준 4년전 3,375
현대詩 붉은 장미 - 임영준 4년전 3,083
현대詩 5월은 - 임영준 4년전 3,154
현대詩 꿈꾸는 별에서 - 임영준 4년전 3,475
현대詩 봄은 그렇게 2 - 임영준 4년전 3,116
현대詩 봄은 그렇게 - 임영준 4년전 3,184
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780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7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