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태양이 작약하고 있다.
여름의 끝을 잡을 수도 없고, 시간의 끝을 잡을 수도 없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알고 있지만...
이렇게 내리쬐는 태양이 가끔씩은 처연하게 느껴진다.
누구나 마지막을 장식하려면 최선을 노력으로 최악의 사투를 하는법.
태양이 이렇게 내리쬐는 것은 아마도 그 이유터이다.
어느새 모든것이 녹빛이며 모든 것들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어느새...
아기자기한 새싹에 웃음짓던 내가 떠오른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들은 이렇게 변하고 지나가 버린다.
그 시간속에서 나도 변하고,, 우리도 변하고...
그리고 지나가버리겠지>>>???
8월이 이렇게 지나간다는 것을 아쉬워 하는 것은...
아마도 여름의 끝일 것이라는 서운함 때문일 것이다.
지나가는 것을 잡을 수도 없지만.
나는 기억할 것이다.
2007년의 8월을..
그시간속에 내가 존재 했음을....
2007년의 여름 한 계절속에 내가 살았음을..
존재하고 존재했음을 말이다.
다시 여름이 오면 나는 기억할 것이다.
그 계절에 내가 기억하는 모든 것들이 살아 숨쉬고 있을 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