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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과 한국의 황색저널리즘

     날짜 : 2006년 01월 14일 (토) 8:59:13 오후     조회 : 4053      
* 황우석과 한국의 황색저널리즘 * / 안재동

‘황색저널리즘’이란 1889년 W.R.허스트의 <모닝 저널>이 당시 인기를 끌던 J.퓰리처의 <뉴욕 월드> 일요판 만화 ‘옐로 키드(yellow kid)’의 스텝을 그대로 빼내 또 다른 ‘옐로 키드’를 만들어냄으로서 동시에 두 잡지가 황색의 옷을 입은 소년이 주인공인 ‘옐로 키드(yellow kid)’를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었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신문이 과도한 선정주의(sensationalism)로 흐름으로써 생긴 말이며, 이후 선정적 기사를 게재하는 신문을 가리켜 ‘옐로 프레스(yellow press)’ 또는 ‘옐로 페이퍼(yellow paper)’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한 마디로 ‘대중의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고 호기심에 호소하여 흥미본위의 보도를 하는 센세이셔널리즘(Sensationalism)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이라 할 수 있으며 신문이 자본주의 시장경쟁의 논리가 심화됨에 따라 상품화 됨으로써 대중에 영합, 취재.보도하는 내용이 점차 인간의 불건전한 감정을 자극하는 범죄나 괴기사건(怪奇事件), 성적 추문 등의 선정적인 사건으로 채워지고 이를 과도한 비중으로 다루는 현상을 일컫기도 한다.
이는 그런데 우리시대에 와서도, 특히 대한민국에선 더욱 도가 지나쳐 신문은 물론 방송, 게다가 온라인(인터넷) 신문까지 이에 가세하여 독자들의 정서를 송두리째 피폐화시키고 있는 듯하다.
그 단적인 예가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행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최근 대부분의 한국 언론매체들이 그런 황색저널리즘의 수렁에 빠져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소리 소문 없이 마약처럼 선량한 독자들의 이해력과 비판신경을 마비시켜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필자는 황우석 교수나 노성일 이사장 등 어느 누구도 옹호하는 입장에 있지도 않고, 그 역으로 비판하는 입장에 서고 싶지도 않다. 다만,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각 언론이 아무런 자체적 성찰도 없고 독자들의 말초적 흥미에 자극을 가할 만한 기사 작성에 혈안이 되어 보이는데다가, 불필요하리만큼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에 취재 시스템을 너무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가 벌써 몇 달째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그 보도 열기가 조금도 식을 줄 모르는 점이 그렇고 특히 지난 1월 12일 황우석 교수가 대국민 사과성명 수준의 기자회견장에서 "그동안 밝혀진 모든 사실에 대해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으며 어떤 책임추궁도 달게 받겠다. 내 주위의 어떤 사람도 죄가 없다. 돌을 던지든 칼로 치든 나에게 던져라…"라는 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이런 부끄럽고 소모적인 논쟁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여기서 끝냈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필자는 알아들었다. 기자회견 내용의 핵심이자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이 바로 그 점 아니었을까 한다는 뜻이다. 필자의 생각은 황우석 교수의 바로 그런 의중이 기자 회견 중 나온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군데의 매체에서도 그런 대목을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대부분의 매체들이 그날 회견 내용 중 시비 거리가 될만한 것들을 고르고 골라 그저 독자들을 자극시킬 그 무엇인가를 끝없이 제공하려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 각 매체의 자사 취재 커패시티를 풀가동 한 채로…
예컨대, 기자회견 내용 중 “황우석 교수가 유난히 자주 사용했던 단어가 `대한민국`이었다”라면서 그가 사용했던 용어까지도 마치 그를 비꼬는 식으로 보도하는가 하면, 어느 매체에선 "황교수가 마지막으로 했어야 할 `말`"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면서 마치 그가 회견 발언 중 꼭 말해야할 큰 무엇을 정말 빠뜨리기나 한 것처럼 독자들에게 이런저런 오해나 발생시킬 수 있는 기사들이 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의 수많은 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젠 각 언론매체에서는 독자들의 정서를 좀 카타르시스화 하여 그동안 무너져 내린 국민의 희망을 어느 다른 방향으로라도 다시 살려내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할 단계임에도, 여론의 자극·분열에만 앞장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갑갑하기 이를 데 없다. 어쩌면 황우석 교수가 갖는 마지막 대국민 기자회견이자 그의 일생일대의 진실과 회한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을 수도 있는 장면과 그 큰 의미를 어느 시골 신작로의 한켠에 어느 똥개가 금방 싸놓은 똥보다도 못하단 듯이 취급하면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치부만 자꾸 긁어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최근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는 `진실보도` 내지 `국민의 알권리`의 차원과는 괘를 좀 달리하는, 서두에 밝힌 바대로 그 황색저널리즘의 전형이 아닐까 한다.
아아~! 참을 수 없고 도무지 버려지지도 않는 한국의 그 아토피성 가려움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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