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기사입력 | 2011-07-08
▲ 아름다운 여행 이성진 저, 새벽, 7천원
서정적 사랑을 노래하다
이성진 시인의 서정시집 '아름다운 여행'(도서출판 새벽)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지난 2001년 펴낸 후 10년만에 다시 선보이게 된 이 시집에는 사랑의 전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랑이란 단어가 시 행간행간마다 숨쉬고 있다.
'어느 비오는 날은/개구리가 펄쩍 뛰어 논바닥에서 놀고/새들은 온 몸이 젖어 처마밑으로 들어오면// 하얀 막걸리 한 사발에 그리운 임 마음이 떠올라/스산하게 떨어지는 낙엽에게도 인사를 하고/선선한 바람으로 그대에게 소식을 전해보다가/한없는 그리움으로 행복한 추억에 잠깁니다'(시 '농심' 전문)
음악성을 지닌 섬세한 감수성과 서정성 짙은 시어를 구사하면서 진정한 사랑과 낭만의 의미를 일깨우는 이 시집은 '아름다운 여행', '함께하는 사랑', '당신은 알까요', '벚꽃나무의 전설', '그립다는 말은' 등 5부로 구성해 108편의 시를 실었다.
안동대 음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태리로 유학, 로마 A.I .ART아카데미 합창지휘 디플롬을 취득한 이성진씨는 계간지 '문예춘추'로 등단했으며 제1회 새벽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그대 사랑하라', '사랑하는 것은', '행복한 풍경', 그리움이 쌓여 내 어깨를 짓눌러도' 등이 있다. 현재 안동대에 출강중이다.
진용숙기자ㆍ이승진기자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