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이라고 하면 해골의 모습이거나, 굉장히 무섭게 생긴 얼굴을 떠올리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사신에대한 고정관념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음악을 너무나 좋아해서 틈이 날때마다 음반매장을 가는 사신이라니!
게다가 자유자재로 얼굴이나 나이가 바뀌어 죽을 예정인 사람한테 가서
이 사람이 정말 죽어도 될지 안될지를 결정을 하는 사신!
단편모음이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등장인물 두명이 다시 나오는걸 볼 수 있는데, 끝에 나온 사신과 노파편이 가장 좋았던것 같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점은,
중간쯤에 나오는 인물로, 그래피티를 하는 청년이 잠깐 등장하는데
작가가 쓴 중력삐에로에 나오는 인물같았다.
만약
사신이 내게 나타난다면, 그는 가(可)와 보류중 무엇을 선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