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 소리 >
한마음별☆
삶에 혼을 쏟아
최고는 아니라도 나음을 위하여
삶의 흔적을 채워 왔다.
한 칸을 채우고
두 칸을 채워도
늘 부족하고 미숙한 삶의 흔적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태고
한 칸 너머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또 한 삶을 넘는다.
나이테처럼 늘어나는 삶의 흔적은
토해내는 하얀 숨결마냥
초라해진 자아를 마구 흔들어댄다.
마음의 여유는
늘 멀리 있고
막연한 기대와 바램은
혼돈의 지경을 넘나들며
얇은 바람 소리에도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나지막한 적막 속에 예민해진다.
바람에 실려 정적을 깨는
까치소리에 마음이 끌린다.
작은 기대와 희망이
네 소리만큼 커지기를...
아직은 멀리 있지만
언젠가 내게 올 좋은 기약에
옷깃을 세우듯 마음을 세워본다.
운명같이 순응할 미래가 아닌
스스로 열어 갈 삶의 미래가
희망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확신 속으로 나를 몰아넣는다.
바람에 실려 오는 까치소리
너를 통하여 나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소중한 하루를 연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