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따뜻한 햇살 아래
아랑곳 하지 않고
기린 처럼 목을 쭉 빼어서
목이 아플 만큼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 어떤 누가 군자라 했던가...
해바라기야 말로 사랑을 아는
지치지도 않는 군자의 성품으로
향긋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 속에
사랑 하는 법을 배워
나에게 성큼 다가오는 그런 소담스런
햇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