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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바람의 생
날짜
:
2015년 07월 01일 (수) 10:55:09 오전
조회
:
2432
바람의 생 / 정연복
바람은 보이지 않아도
확실히 살아 있다
아무런 티내지 않고서도
제 할 일 다한다.
살며시 나뭇가지에 닿아
잠자는 잎새를 깨운다
저 높이 깃대에 올라
깃발을 펄럭이게 한다
슬픔에 젖어 있는 이들의
눈물을 씻어 준다.
있는 듯 없는 듯
고요하면서도
자신의 발길이 닿는 곳의
다른 존재들을 춤추게 하고
생명 살림의 선한 일들을
많이 하는 바람의 생
무위(無爲)의
한 멋지고 보람있는 생이다.
전체 : 24,251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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