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정연복
광활한 허공을 겁 없이 날아오른다
한 점 자유가 되어 거침없이 솟아오른다
바람을 타고 쏜살같이 달음질한다
그 어디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힘찬 날갯짓 멈추지 않고 서슴없이 내닫는다.
숨가쁘면 잠시 쉬었다가도
한곳에 머무름 없이 안락함에 길들여짐 없이
망설임 없이 자유의 비행을 계속한다
드넓은 하늘 곳곳에 빛나는 자유의 획을 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