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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단풍나무
날짜
:
2015년 06월 17일 (수) 5:01:10 오후
조회
:
2177
단풍나무 / 정연복
도봉산
우이암 오르는 길
봄의 중턱 푸른
단풍나무 잎들
우산 모양으로 오그린 몸
일제히 땅 쪽을 향해 있다
온몸으로 햇살을 받기에는
아직 힘겨운가보다.
가을이면 붉디붉은 단풍으로
눈부실 생명의 절정을 향해
지금 어린
단풍나무 잎새들은
햇살도 절제하며
살금살금 익어가고 있다.
전체 : 2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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