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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그리움
날짜
:
2015년 06월 17일 (수) 11:40:52 오전
조회
:
2459
그리움 / 정연복
수도꼭지를 틀면 콸콸
터져 나오는 수돗물처럼
방아쇠를 살짝 당기면
핑, 파열음과 함께
허공으로 달려나가는
총알처럼
지금 내 가슴속
그리움은 폭발 직전이다.
사랑하면서도
만날 수는 없어서
사랑이 깊어질수록
사랑의 괴로움도 깊어
밤낮으로 타들어가는
내 가슴이 싫어
당신의 존재 까맣게
잊으려 애를 쓸면 쓸수록
더욱 또렷이 떠오르는
당신의 존재.
이 몹쓸 그리움아
이 몹쓸 사람아.
전체 : 2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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