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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돈과 흙
날짜
:
2015년 06월 08일 (월) 1:31:25 오전
조회
:
1914
돈과 흙 / 정연복
하루에도 몇 번은
돈을 세거나 만지작거리는
그 손으로 흙을 마지막으로
만져본 게 언제였나.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척 오래됐다
보드랍고 편안한 흙의
느낌을 까맣게 잊을 만큼.
참 부끄럽고
염치없는 일이다
머잖아 내가 돌아갈
생명의 본향을 모른 체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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