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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꽃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작은 꽃의 생각' 외
날짜
:
2015년 06월 02일 (화) 1:05:53 오전
조회
:
2783
<꽃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작은 꽃의 생각' 외
+ 작은 꽃의 생각
세상에는 나 말고도
꽃이 많다
가지각색 꽃들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다
나보다 잘나 보이고
눈부신 꽃들도 부지기수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교만에 빠질 일이 없어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냥 잠시 나답게
존재하다가 사라지면 되니까.
나는 세상의 아주 작은
한 모퉁이밖에는 밝힐 수 없어도
나보다 더 크고 환한 꽃들이
세상을 더욱 밝혀줄 것이므로
볼품없이 작은 나의 존재를
걱정할 필요가 하나 없다.
+ 꽃의 울음
사람들의 눈에는 늘
밝게 웃는 모습의 꽃이지만
이렇게 환히 웃게 되기까지
어찌 눈물이 없었을까.
밤의 어둠 지나고서야
새 아침 동터 오듯
안으로 안으로
꽃은 꽤 많이 울었을 거야
말없이 속울음 깊어
웃음꽃 생겨났을 거야
꽃들의 웃음 뒤에는
필시 눈물이 있었을 거야
긴 세월 남몰래 삭인
슬픔과 괴로움 있었을 거야.
+ 꽃의 말
꽃들이 말하는 것은
딱 하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웃음을 잃지 말라는 것.
햇살 밝은 날에만
활짝 웃지 말고
날씨가 궂은 날일수록
더욱 애써 웃으라는 것.
환한 웃음
그것 하나만 있으면
아무리 혹독한 시련과
고통의 날들도 견딜 수 있다는 것.
삶이 평안해서가 아니라
끝내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웃음 또한 지켜가야 한다는 것.
+ 꽃의 배후
어떻게 세상의 꽃들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가
세상이 어수선하고
세태는 변해 가는데도
해마다 제철에 꽃들이
어김없이 피고 지는
이 질서정연함을 다스리는
배후는 무엇인가
자연의 섭리인가
창조주의 손길인가.
나는 머리가 좋지 못하여
헤아릴 길 없고
그저 가슴으로
꽃의 아름다움에 반할 뿐이지만
가끔은 꽃의 배후가
슬쩍 궁금하다.
+ 꽃과 사람
꽃이 한철
산에 들에 피었다 지는 것
꿈같다
덧없다.
사람이 한세월
지상에서 살다가 가는 것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또한 꿈같은 일이다.
이렇게
꽃과 사람은 한 통속이니
아무래도 사람은
꽃같이 살아야 제격일 듯.
+ 꽃과 나무 앞의 반성
꽃은 만인의 연인
나무는 모두의 벗이 되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와 빈자 가리지 않고
제 목숨의 한철이나
제 생명의 모든 날 동안
가슴 활짝 열어
누구든지 받아주는데
어느새 이만 날이 넘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나는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라도
참 다정한 연인
참으로 진실한 벗이 되었나.
+ 꽃과 풀
세상 사람들은 눈에 확 들어오는
예쁜 꽃을 좋아합니다
길가의 풀들에게는
별로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풀의 겉모양은
꽃보다 훨씬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깜빡 잊고 있는 게 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꽃은
어느 틈에 벌써 지고 없어도
못생기고 투박한 풀은
아직까지도 건재하다는 것.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도
굳세게 자라고 살아가는 풀은
오가는 발길에 채이고 밟히고
거센 비바람과 눈보라와 태풍이 몰아쳐도
온몸이 상처투성이 될지언정
뿌리째 뽑히지는 않아
잠시 고개 숙였다가는
힘차게 다시 일어선다는 것을.
+ 꽃길
예쁜 꽃들이 줄지어 선
길이 아니어도 좋다
들꽃 몇 송이뿐인
황량한 길이어도 좋다
한 발 한 발 내딛기 힘든
가시밭길이어도 좋다
앞을 예측하기 힘든
어둠 짙은 길이어도 좋다.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길이라면
이 모든 길을
'꽃길'이라 부르리.
당신이라는 존재는
나의 영원한 '꽃'이어서
당신과 함께 걷는 어디든
내게는 꽃길이니까.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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