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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꽃 스승
날짜
:
2015년 05월 15일 (금) 5:02:23 오후
조회
:
1987
꽃 스승 / 정연복
바람에 흔들리는
노랑 들꽃 몇 송이를 보았다.
흔들리면서도
가느다란 몸 흔들리면서도
쓰러지기는커녕
환히 웃고 있는 꽃.
아기손톱만큼이나 되나
저리도 작은 것이
바람의 춤을 추며
태연자약하게 웃고 있다니!
요즈음 삶이 힘들어
자꾸만 마음 약해지려 하는
나에게 꽃은 인생살이의
한 수 톡톡히 가르쳐 준다.
바람 불어와도
겁먹거나 움츠려들지 말라
가볍게 흔들려 주며
즐거이 춤춰라
그러면 바람은
한층 견딜 만하다고.
전체 : 2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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