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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지는 벚꽃의 노래
날짜
:
2015년 04월 14일 (화) 1:25:32 오후
조회
:
1655
지는 벚꽃의 노래 / 정연복
꼬박 일년을
꽃 피기 기다렸건만
단 며칠만 살다 가야 해도
슬퍼하지 않으리.
하룻밤 새 피었다가
하룻밤 새 지는 내 모습
남들의 눈에는
덧없어 보일지 몰라도
한 점 하얀 불꽃 되어
세상을 환히 밝혀 주었던
나의 화끈한 생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어
내년을 기약하며
기쁘게 총총 떠나가리.
전체 : 2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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