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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물에서 배운다
날짜
:
2015년 04월 03일 (금) 6:17:56 오후
조회
:
1523
물에서 배운다 / 정연복
물은 흘러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를 안다
높은 곳에서는 낮은 곳으로
쉼 없이 흐른다
낮은 곳에 한동안
가만히 머물러 있다가
이윽고 넘치면 또 다시
유유히 흘러간다.
사람이 이 땅에서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도
흘러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
움직여야 할 때와
가만히 있어야 할 때가 있음을
물은
말없이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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