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나를 채운 이가 신발끈을 묶을때,
'주인'의 왼쪽손에 채워진 은색빛의 팔찌를 보게 됐다.
그순간, 나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백옥같은 모습. 아름다운 색깔,
정말 아름다웠다.
그후로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색깔을 보기 위해
신발끈을 묶을떄마다. 주인의 왼쪽팔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단지 흠모의 감정뿐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주인의 팔에 채워진 '아름다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그녀를 사랑해 더이상 '나를채운이가 신발끈을 묶을때'만
그녀를 보는것이 안타까워진 나는.
몰래, 주인의 팔로 올라가 그녀와 같은 손에
나를 채웠다. 가까이서 보니 백옥같은 그녀의 빛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드디어 나의 사랑을 이루게 됐다고 생각 한 순간.
사람들의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고는 '나를 채운이'는 신경질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풀러
바닥에 던져 버렸다.
그 후로 나는, 길바닥에 버려진채 다시는 아름다운 그녀를 보지 못했다...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라면 빨리 포기하세요.
결국에는 마음에 더욱더 상처만 남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