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피하는게 당연한 이 일그러진 회색도시에서 고립되고 우울한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우울함을 내가 인정해버리면 정말로 우울해지는건 아닐까요?
09.08
우울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8
아. 중요한것을 잊고 있었네요. 과연 우울한것이 나쁜것인가.. 덧글을 본 후로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저는 자라오면서 되게 비관적이고 어두운 사람이었습니다. 학창시절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울이 나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우울함은 나쁜것이 아니다 입니다. 제목이 '실격,'인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우울한것은 안좋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나이건 다른 사람들이건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또 드네요.
저는 되게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 '아 저사람과 있으면 즐겁더라'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말이지 생각만큼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자기 자신을 알고 개선해 나간다는것이 참 힘든 일이잖아요?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많은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