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외로워서 그런가? 서글퍼서 그런가??
오늘따라 제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초등학교 6학년 때...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농구, 축구하는 모습..
떠드는 모습...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
모두다 콩깍지가 씌윈 듯... 멋있기만.. 했었는데....
내 마음에 충실했던 나의 서투른 고백....
그 날 집에 돌아와서 엄청 울었답니다.
사실.. 그 애는 좋아하는 애가 있었거든요....
전학갔지만 굉장히 좋아하는 듯 했어요........
알고 있었어도 다 알고 있었어도 혹시 라는 기대에..... 훗..
거절은 아니었는데..... 그냥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그렇게 짝사랑 비슷하게 첫사랑이 지나가고.................
얼마 전에 그 애를 보았어요....
큰 키.. 힙합.. 하얀 얼굴에 살짝 있는 여드름.. 똑같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치고 살짝 얼굴을 붉히더라구요....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애들에게 곧 잘 인사하던 전...
'안녕' 이란 한 마디 꺼내지 못했답니다.
아직도 그 애에 대한 미련이 제 가슴 속에 존재하고 있었나 봅니다.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가는 저에겐 가슴시린 첫 사랑의 기억입니다.
언젠가 말할 수 있겠죠... \" 안녕, 잘 지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