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
못 본지 벌써 한달이 넘었네..
니가 많이 보고싶어..
아마 이거 못 보겠지만..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다보면 금방 잊혀질 줄 알았는데..
용기내서 널 보내준건데.. 많이 후회되네..
내가 너에게 했던 말들.. 니가 내게 주었던 것들..
나 다 기억하고 있는데.. 넌 기억할까?..
이제는 널 찾을 수 없겠지.
다시는 못 볼 사람인지도 몰라..
내가 다가가면.. 나를 더 멀리할걸 이제 너무 잘알아서..
널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버티고 있어..
비가 내리면.. 그 동안에 있었던 너와.. 나도 있을 것 같아서..
언젠가 비가 내릴 때.. 같이 걸었던 길을 걸어보곤 해.
내가 처음 널 만났던 그 곳에서 친구하구 둘이서 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엔 편지를 쓴다..
이사를 올때 말이야..
니 편지가 사라졌어..
책상 위에 두고 읽던 그 편지.
집주소가 적힌 그 편지가 지금은 보이질 않아..
노트안에 꽉 끼어두고 정리했는데.. 안 보여..
화가 나서 소리쳤어.
너무 화가 나서 그 동안 쓰던 편지도 다 찢어버리고
찾고 또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
니가 내게 했던 말은 사라지고 너의 얼굴만 남았어..
이젠 너의 목소리는 없고.. 너의 표정만이 남아있어..
행복하니?..
난 잘 지내고 있어..
너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거야..
나 깨달은게 있거든..
세상이 나를 배신하지는 않을 거란거..
니가 내 안에 있음으로..
나라는 사람은 분명히 삶이 있다는 것.
밤이다.
어젯밤에는 먹구름도 없이 참 맑았어..
달이 크다고 말하던게 생각이나..
그땐 그저 인사치레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정말 달이 왜 그리 커보이던지..
너도 봤을거라고 믿어..
넌 그런 애니까..
소중한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너야.
볼 수 없어도..
니가 나를 바라보지 않는대도..
나 처음처럼 여기 있을게..
널 추억하는 날 용서해줘..
나, 많이 여리고 부족하고, 잘난 것 하나 없긴 하지만,
나도 그거 잘 알지만..
날 잊지말아..
고맙다.. 어딘가 있어줘서..
건강하고..
난 언제나 니편이야..
잘 지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