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더라...
이별하나 가지고 청승떨지 말라고...
자기는 그런거 이해가 안된다고..
녀석한테 니가 사랑은 해봤냐...그소리는 못하겠더라
그 녀석은 그런 청승 안떨고도 사랑을 하고 있고...
할 줄 아는 녀석이거든...
그런데...난 뭐지?
녀석은 당당하고 나는 약하고...
녀석은 무언이든 잘하고 나는 못하고...
녀석은 항상 웃지만 나는 항상 울고...
녀석은 그런 나를 안아 주지만 나는 항상 녀석에게 붙어 있는 어린 애고...
그래서 넌...녀석을 사랑하는 거겠지...
그 녀석 이미 다른 사랑하고 있다는 거 뻔히 알면...
차라리 나처럼 바라보지...왜 티를 내...
너도 힘들고 녀석도 힘들고...나도 힘들어...
난 영화를 많이 봤나봐...
이런 우리 관계를 삼각관계라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 내가 점점 우스워 진다...
그래, 난 녀석에 비해 심각한 공상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