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혈전을 벌이던 바로 그날!!
사람들 사이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소리치고 있는 내 옆에는,
어떤 젊은 여자가 같이 소리치고 있었다...
큰 전광판은 실감나게 축구를 중계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Episode1...
히딩크와 히딩크옆에 외국인이 카메라에 잡혔다...
내가 알기로는 체력트레이너라고 하는것 같던데,
아무튼 카메라에 둘이 잡히자,
내 옆에있던 젊은 여자가 하는말...
"히딩크와 그 아들인감?!"
...
듣는 사람 다 쓰러질뻔했다...
우리는 쓰러지지않고 열심히 응원했고,
그 결과 악전고투끝에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연장후반...
Episode2...
이영표가 센터링을 올리고,
안정환이 점프해서 헤딩!!
멋지게 골이 들어갔다!!
와- 하는 환호성과 함께,
우리 모두 기뻐서 소리치고 있는데...
함성소리 가운데 들려온 젊은 여자의 한마디는,
우리 모두를 패닉상태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우와!! 5분만 버텨라!!"
...
무슨 5분...
골든골이라 끝났구만...
후훗...
아무튼 축구상식은 모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남녀노소 같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