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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날짜
:
2015년 03월 09일 (월) 11:51:19 오전
조회
:
1716
축하 / 정연복
남들의 생이
순조롭게 풀려갈 때
더러 부럽기는 하겠지만
배아플 것 하나 없다.
자기 곁에서
우아한 장미나 목련이 핀다고
언짢은 표정을 짓거나 기죽거나
심통을 부리는 들꽃은 없다.
내 삶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마음이 크게 요동하지 않고
남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축하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이 참으로
인생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요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들꽃같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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