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는 것은... 내가 왜 힘든지다..
그냥 힘들다..
특별히 나쁜일도.. 불쾌한 일도 없이 그냥 힘들다..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금하고 있는게 아닌가 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냥 평범하게 회사나 취직하려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먼가 많은것이 결여된거 같다..
정말 학교란 곳은 적성이 아닌 것 같다.
등 하교 시간 1시간 이란 시간이 정말 가만히 있는 것을 못하는 내게..
이것저것 책을 읽을 시간을 제공해준것 같다..
아쉬운것은 예전에 비해 많은 것을 읽는데도..
예전처럼 '감명'이라든가 '전율'같은 몸이 느끼는 감정을
아무리 베스트 셀러 소설을 읽어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학교 한 담임선생님이 말이 생각난다..
원래 그런 것들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잃어버리는 감각중 하나라고..
언젠가 지금과 비슷한걸 느낀적이 있었다.
그때는 두려웠다.
마치 시력이 엄청나게 나빠지는 것 같은...
지금은 볼 수 있는것을 이젠 못 본다는 그런 느낌 때문에..
지금은 내가 망가지는 거에 대해 그런 두려운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일상은 몸을 혹사시킨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시간의 여유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하지 않고..
술이나 담배에 쩔어서 사는 지금 내가..
몸을 위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불성설인가..
그저 좀더 망가져서 그것조차 망각하는 바보가 됬으면...
지금 느껴지는 공허함이나 그로 인한 허무함 같은 것에
고민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그저 마음을 적고 싶었다..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