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자물쇠가 되게 많네요..
음, 편지라는 이름만으로 왠지 열려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말이죠.
예전엔 서로에게 쓴 편지들이 많았죠(온,오프로)
언니들이 편지 써주곤 했을 때 그 설렘과 나는 아직도 손글씨로 답장 한 번을 못했네 하는 미안함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자주 다가가질 못했네요.
참 좋은 사람들이 내 유년시절을 꾸며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내가 기억하는 사람 중엔 나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느날 내게 쪽지를 해주던 사람들, 손글씨 편지를 전해주던 사람들... 다 정말 행복한 기억이네요.
야.. 중 2때 들어왔으니까 꼬꼬마로 시작해서 이제 한 꼬마정도?!(아하하, 양심이;)
그래도 문사에 들어오면 그런게 다 없어지는 기분이고, 나는 아직 중학생의 마음으로 임하게되요.
뭐, 조금 변한거라면 예전에 쓴 내 시들이며 글들을 차마 보진 못한다는것 뿐일까요?^^;
(하하, 당시엔 정말 "삘" 받아서 쓴건데 말이죠;)
그때 한창 중학생일 때 프리오빠한테 할머니가 되서도 문사하겠다고 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띄엄띄엄 밤손님마냥 찾아와서 미안해요; 늘 마음은 함께 하는데도 말이죠.
요즘은 봄이 봄이 아닌 것처럼 춥네요. 4월인데도 아직 한껏 움츠리게 되요.
다들 몸들은 어떠신지?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시간이 지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지금 어떻게 지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이렇게 반성문처럼 써놓고 가지만 아마 밤손님 흉내는 계속될 거 같아요;
그래도 다들 정말 사랑하고 고마워한다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아래 시퍼님 글 보고 감회가 새로워져서 족적을 남기고 가요.
음.. 아마 글 등록한 날짜야 뜨겠지만 편지 기분을 살리기 위해! 이만 줄일게요♡
2010년 4월 15일의 새벽,
from.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