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 것 같네요.
아침에 나와선 좀 쌀쌀하긴 하지만,
화단에 개나리도 피고
노란색 분홍색이 색색 물들여서 봄이네요.
오늘 공부하고 있는 게 있는데 거기서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를 낭독해줬어요.
예전에 교과서에서 배운 시였는데,
왠지 누군가 낭독해주고 들으니 색다롭더라고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저는 1월 신종플루에 이어 3월엔 독감까지 걸려서
타미플루를 총 20알이나 먹었네요. 흑흑 ㅠㅠ
몸이 정상으로 안 돌아오는 것 같아요. 크크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소식들 좀 전하고 살자고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