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데 출근을...
그것도 회사가 아닌 현장으로...
아침일찍 동행할 직장 동료를 만나기 위해 사당역으로 갔지요.
오늘 아침 일기는 참 좋습디다...(지금은 비가.. -_-)
서울에 계시는 산악 동호회 사람들은 일요일 아침만 되면 사당, 신림 이쪽에 집결을 하지요.
오늘도 엄청 많은 분들이 산악장비를 챙겨 모이시더군요.
대부분이 저의 아버지 세대쯤 되어보이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지만...
빛나는 아침 햇살에 활기차고 밝은 모습들을 보니 한층 젊어 보이더군요. 모두가...
10여분 기다리다가 직장 동료를 만나서 현장으로 출근하면서 말했습니다.
"요즘은 참 건강을 많이 생각들 하시나봐요. 저도 나이들면 산이랑 좀 친해져볼까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는 저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며 직장동료가 한마디 했습니다.
"여기가.. 불륜의 천국입니다."
" ...... 'ㅁ'ㆀ"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만큼 진정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