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의외의 사람에게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문학과 사람들'에 처음 왔을 무렵 절 아프게 했던 사람에게서요.
전 한때나마 그 사람을 정말 좋아했는데...
친구 사이로 남자고 해서 힘들게 하더니
그 사람은 6월 말쯤에 제게 상처를 주고 아예 떠나가버렸죠.
제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가시 돋힌 말들로 제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주고
어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그 사람이 원했다면 좋은 친구이자 조언자로 그에게 남을 수 있었을텐데
어제야 안 거지만 그는 저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다른 사람을 만났던 겁니다.
아직 그의 기억이 추억으로 남기엔 너무도 선명하고 아픕니다.
그가 제게 퍼부었던 말들...
남자를 장식으로 여기냐는 그 말...
전 아직 잊을 수가 없었기에
너무 반가운 이름의 그였지만 답장을... 차갑게.. 너무 차갑게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