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있을 그대에게 저도 당부합니다.
힘없이 있지 말구....
소리치는 하늘처럼 맑게 살기를...
>>날빛소리 Write:
>>당부(當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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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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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부탁건대,
>당신은 '당신'만을 생각하며 살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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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의 꽃다움만 보시고,
>그 뒤의 가시는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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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는 해의 자애로움만 보시고,
>지는 해의 설움은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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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부탁건대,
>당신은 '어둠'이란 단어를 모르며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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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살며시 젖은 안개의 보드라움만을 아시고,
>눅눅한 안개에 가려진 것일랑,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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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날아가는 철새들의 유수(幽遂)한 날개짓 만을 보시고,
>갈곳없이 떠도는자의 외로운 날개짓은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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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부탁건대,
>당신의 '괴로움'을 생각치 말고, 차라리 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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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바람도 비껴가는 가을이 오기전에,
>언제나 새 봄 속에서만 웃음지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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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얼굴 위 거짓웃음을 짓지 말고,
>그늘 없는 화안한 웃음만이 비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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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둠을 제가 지고 갈터이니,
>저 오색으로 빛나는 무지개 건너편에서 서서,
>내 얼굴을 보지 말아주십시오.
>당신의 어둠의 탈을 쓴 내 얼굴일랑은 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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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의 뒤에 있을테니,
>당신은 앞만을 보고 계시기를.
>당부합니다... 이렇게 나는 당신께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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