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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앞의 반성
날짜
:
2015년 04월 11일 (토) 11:49:49 오후
조회
:
1667
꽃과 나무 앞의 반성 / 정연복
꽃은 만인의 연인
나무는 모두의 벗이 되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와 빈자 가리지 않고
제 목숨의 한철이나
제 생명의 모든 날 동안
가슴 활짝 열어
누구든지 받아주는데
어느새 이만 날이 넘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나는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라도
참 다정한 연인
참으로 진실한 벗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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