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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옷감' 외
날짜
:
2014년 10월 28일 (화) 3:05:00 오후
조회
:
1589
<하늘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옷감' 외
+ 하늘 옷감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하늘은
바느질한 흔적도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온 세상 휘휘 두른
거대한 옷감이다.
저 연파랑 옷감의
한 조각을 잘라내어
옷 한 벌
만들어 입고 싶다
세상살이
먼지 잔뜩 낀
내 추한 마음에
살며시 두르고 싶다.
+ 하늘 세탁소
오늘 하늘은
끝없는 연파랑 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하다.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니
내 속이 환히 보인다
세상살이의 온갖 때로 얼룩진
내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남들에게는 말 못해도
나 스스로는 잘 알고 있는 것
욕심과 시기와 미움
불평과 이기심과 경쟁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하고 부끄러운 나의 내면
저 하늘 바다에서
말끔히 세탁하고 싶다.
+ 하늘과 산
하늘은 자신의 높음을 뽐내며
보란 듯이 산 위에 있고
산은 그냥 하늘 아래
있는 게 아니다.
하늘은 온몸으로 산을
다정히 품고 있고
산은 하늘의 너른 품안에
편안히 안겨 있다.
하늘의 품안에서
고요한 평안을 누리는 산이기에
사람도 산의 품속에 들면
그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거다.
+ 하늘
지금은 내 곁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
와락, 그리울 때
하늘을 바라보아요
늘 저만치 있는
푸른 하늘 치어다보아요
어쩌면 그 사람도 지금쯤
문득 나를 그리워하며
송이송이 눈물 너머
저 푸른 하늘 바라볼지 모르니까요.
온 세상 어디에나
똑같이 펼쳐지는 단 하나의 하늘
내가 태어나서
내가 죽는 날까지 한결같은
끝없이 너른 하늘 품안에서
그리움 둘 거뜬히 만날 수 있어요.
+ 잿빛 하늘
한 며칠
그리도 맑고 푸르던 하늘
오늘은 하루종일
온통 잿빛이다
한바탕 소낙비라도 쏟아질 듯
쓸쓸한 날씨 속
단풍으로 물들어 가던 잎새들도
퇴색한 빛이 역력하다.
그래도 하늘을
함부로 원망하지 않으리
왜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불평하지 않으리.
날씨는 돌고 도는 것
인생살이도 돌고 도는 것
맑은 날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흐린 날 너머
또 다시 좋은 날 찾아오리니.
+ 파란 하늘의 위로
살아갈 일이 막막하고
가슴이 터질 것같이 답답해
힘없이 고개 떨구고
세상이 꺼질 듯 한숨 나올 때
파란 하늘
가만히 올려다봅니다
한순간
숨통이 확 트입니다.
괴롭지 않은 인생은
세상에 없어
때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그게 바로 인생살이
절대로 삶의 용기 잃지 말고
새롭게 힘내라고
어떤 슬픔과 괴로움도
이내 구름같이 흘러간다고
파란 하늘이
환한 희망의 얼굴로 속삭입니다.
+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티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아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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