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09
(목)
|
배경음악
문학방
|
창작방
|
작가방
|
커뮤니티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
6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풀꽃 시 모음> 정연복의 '풀꽃의 노래' 외
날짜
:
2014년 09월 18일 (목) 6:49:52 오후
조회
:
1878
<풀꽃 시 모음> 정연복의 '풀꽃의 노래' 외
+ 풀꽃의 노래
밤이슬에 젖어도
울지 않을래
어둔 밤 지나면
새 아침 밝아 오리니
비바람 몰려와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을래
고난과 시련 너머
기쁨의 날은 찾아오리니
아직 나 살아 있는 동안은
희망의 끈 놓지 않을래
환히 웃음 짓는 얼굴에
행복이 깃들 것이니
밤이슬 차갑고
비바람 무서워도
나 이렇게 살아 있음의 기쁨
온몸으로 노래할래
+ 풀꽃
아가 손톱 만한
이름 없는 풀꽃 하나
인적 드문 곳에서
온몸으로 웃고 있다
삶은 많이 고달파도
삶은 더없이 아름다운 거라고
말없이 소리 없이
얘기하고 있다.
나도 한 송이
풀꽃으로 살아야겠다
그저 나만의
빛깔과 모습으로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점 무명(無名)한 풍경으로
조용히 피었다
총총 사라지고 싶다.
+ 풀꽃의 웃음
좁쌀 만한
하얀 풀꽃 하나
파란 하늘
밝은 햇살 아래
온몸으로
활짝 웃고 있다
남이 보아주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제 모습 그대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참 예쁘다
너무나도 당당하다
세상 풍경을
살며시 바꾸어놓는
저 작디작은 것의
눈부신 웃음꽃 한 송이.
+ 풀꽃과 나
바삐 길을 가다가도
풀꽃 하나 만나면
발걸음
절로 멈추어진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멈추어 선 그곳이
꼭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같다.
참 작기도 작은 것이
온몸으로 웃음꽃 피우는
그 모습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하다
세상 근심도 욕심의 그림자도
한순간 싹 사라진다
'나'라는 존재도
풀꽃과 한가지인 모양이다.
+ 풀꽃 이야기
나이 육십을 바라보면서
풀꽃이 눈에 들어온다
산과 들, 세상의 길가에
가만히 피어 있는 꽃들
서둘러 길을 가면서
다정히 눈길 준 적 없는
작고 무명한 풀꽃들이
눈에 밟힌다.
보잘것없어 보여도
세상 한 모퉁이 밝히는 저것
저마다의 모양과 빛깔로
한세상 살다 가는 것
남들이 몰라줘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그것이 이제야
내 눈에 와 닿는 것이다.
나 또한 넓은 세상 속
한 이름 없는 존재일 뿐이라는
쓸쓸하고도 마음 상쾌한
깨달음과 함께
저 이름 없는 풀꽃들이
오히려 눈물겨운 것이다.
+ 아주 작은 풀꽃의 기도
저는 참 작아요
아가 손톱보다도 작아요
그리고 사람들은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요
제게도 이름이 있기나 한 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주님!
세상에는 이런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나봐요
제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제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아요
어쩌면 이리도 예쁠까, 하고
감탄하기도 해요.
주님!
세상 사람들이 저를
몰라봐도 괜찮아요
그냥 무심코 스쳐지나가도
울지 않아요
저를 좋아하고 예뻐해 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저는 그 사랑으로
한철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어디 이뿐이겠어요.
저를 손수 지으셨을 주님!
당신께선 제게서
한시도 눈길을 떼지 않으실 줄
저는 알아요
그러하실 줄 굳게 믿어요.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전체 : 4,968건
머무르는 별빛-김일두
2년전
2,629
핏물로터리-김일두
2년전
2,183
가난한 사람들-김일두
2년전
2,210
사랑의 환영-김일두
2년전
2,22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김일두
2년전
1,995
나는 나를-김일두
2년전
1,701
새벽별-김일두
2년전
1,813
문제없어요-김일두
2년전
1,527
들꽃/ 이성진
4년전
4,036
당신
8년전
5,361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 가족' 외
8년전
7,334
<7월 시 모음> 윤동주의 '빨래' 외
8년전
7,242
<안개꽃 시 모음> 정연복의 '안개꽃' 외
8년전
5,856
<작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시간의 기도' 외
8년전
5,291
<하지 시 모음> 최원정의 '하지(夏至)' 외
8년전
4,810
<단풍 시 모음> 정연복의 '단풍' 외
8년전
5,213
<막걸리 시 모음> 정연복의 '막걸리' 외
8년전
5,379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의 노래' 외
8년전
5,846
<장미 시 모음> 정연복의 '장미의 애인' 외
8년전
4,759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코스모스' 외
8년전
4,286
<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8년전
2,738
<아내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의 힘' 외
8년전
2,749
<하느님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 엄마' 외
8년전
2,636
쓸쓸한 밥
8년전
2,410
<손가락 시 모음> 함민복의 '성선설' 외
8년전
3,227
<현충일에 읽는 시 모음> 박태강의 '현충원에…
8년전
2,783
1
2
3
4
5
6
7
8
9
다음
last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이름
이름(코)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