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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시 모음> 오상순의 '추석' 외
날짜
:
2014년 09월 05일 (금) 3:56:31 오후
조회
:
1496
<추석맞이 시 모음> 오상순의 '추석' 외
+ 추석
추석이 임박해 오나이다
어머니!
그윽한 저----
비밀의 나라에서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고운 발자국소리
멀리서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오이다.
(오상순·시인, 1894-1963)
+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서정주·시인, 1915-2000)
+ 한가위 날이 온다
가을이 되었으니
한가위 날이 멀지 않았소.
추석이 되면
나는 반드시
돌아간 사람들을 그리워하오.
그렇게도 사랑 깊으시던 외할머니
그렇게도 엄격하시던 아버지
순하디 순하던 어머니
요절한 조카 영준이!
지금 천국에서
기도하시겠지요.
(천상병·시인, 1930-1993)
+ 추석
밤하늘 하도 푸르러
선돌바위 앞에 앉아 밤새도록 빨래나 했으면 좋겠다
흰 옥양목 쳐대 빨고 나면 누런 삼베 헹구어 빨고
가슴에 물 한번 끼얹고
하염없는 자유형으로 지하 고성소까지 왕복했으면 좋겠다
갔다 와도 또 가고 싶으면 다시 갔다 오지
여태 살았지만
언제 살았다는 느낌 한번 들었던가
(이성복·시인, 1952-)
+ 추석(秋夕)
가을이 깊어 갈 무렵
해마다 추석은 돌아온다
가을이 깊어 가듯
우리의 삶도 깊어 가라고
마음 나날이 깊어지고
사랑 또한 묵묵히 깊어지라고
해마다 추석은
가만가만 속삭인다.
한번 왔다 가는
하나같이 가엾은 것들
세상의 모든 생명
넉넉히 품어 안으라고
아낌없이 사랑하고
뭐든 용납하고 용서하라고
추석날 둥근 보름달은
조용조용 이야기한다.
(정연복·시인, 1957-)
+ 한가위 보름달
해마다
음력 팔월 보름날이면
두둥실
달이 뜬다
온 세상 어둠 밝히는
환한 보름달 뜬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쉬이 울지 말라고
속상하고 걱정되는 일 많아도
마음 편안하게 먹으라고
넉넉한 모양의
동그란 보름달 떠오른다.
깊어 가는 가을
구슬픈 풀벌레 소리도
그 푸근한 달빛에 젖어들면
더는 외롭지 않다.
(정연복·시인, 1957-)
+ 달빛기도 - 한가위에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이해인·수녀, 1945-)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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