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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꽃에 빗댄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는 꽃이다' 외
날짜
:
2014년 07월 21일 (월) 4:43:45 오후
조회
:
1721
<아내를 꽃에 빗댄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는 꽃이다' 외
+ 아내는 꽃이다
이슥한 밤, 곤한 잠을 자는
아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하루가 얼마나 고단했으면
이리도 깊이 잠들었을까.
이제는 아련한
우리 둘 첫사랑의 시절
아내 얼굴은
한 송이 눈부신 장미였는데
자식들 낳아 기르고
하루하루 바쁜 살림살이에
많이 상했다
군데군데 주근깨가 피어 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내 눈에 아내는 여전히 꽃
세월의 연륜 묻어나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꽃이다.
+ 꽃잎
문득 아내가
참 예뻐 보일 때가 있다
친구랑 술잔을 기울이다
늦은 귀가의 밤
남편이 돌아온 줄도 모르고
이불도 내동댕이치고
이따금 코도 골며
세상 모르고 자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내가 이렇게
고단한 삶을 사는 것은
나 때문인 것을
한때는 꽃잎처럼 곱던
얼굴에 잔주름이 피었어도
예나 지금이나
내 눈에 아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다
+ 꽃잎
꽃잎 같이 짧은 생(生)의
내 가슴속에 한 잎 꽃잎 있네
피어서도 아름답지만
지고서 더욱 사무치게 아름다울
이 세상 모든 꽃잎들보다
더 소중한 하나.
이 밤 가느다란 숨결로
내 품속에 잠든,
세월의 비바람 속에
겉모습이야 낡아 가더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내 눈에 더욱 어여쁜
이 세상 수많은
꽃잎들 중의 꽃잎.
먼 훗날
너의 육신이 지는 날에도
이 가슴속에 영원히 피어 있을
꽃잎이여
아내여!
+ 꽃 - 아내를 노래함
뭇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목련이나 장미에 못지 않게
눈에 잘 띄지 않는
세상의 어느 모퉁이
이름 없는 들꽃도
아름답기 그지없다는 것을,
활짝 핀 장미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지는 장미의 꽃잎 한 장은
더 눈물겹게 아름답다는 것을
세월이 바람같이 흘러
불타던 정열의 날은 가고
생명의 끝이 저기쯤 보이는
이 나이에 알게 되었다.
그날, 내 눈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눈부셨던 신부(新婦)
그 윤기 흐르던 검은머리에
희끗희끗 눈꽃이 내려
장미의 계절을 지나 이제
들꽃의 순한 모습 닮아 가며
날로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내 사랑이여
영원 불멸의 꽃이여
+ 아내의 얼굴
곤한 잠을 자고 있는
아내 얼굴을 보니 가슴 찡하다
장미처럼 참 곱고
목련같이 화사했었는데
고단한 세월의 자취인 듯
군데군데 기미가 낀
아내 얼굴이
이제는 들꽃을 닮아 있다.
어느새 내 나이 쉰 여덟
아내도 쉰 둘이 되었으니
앞으로 지상에서
우리 둘이 함께 걸어갈
금쪽 같은 시간
얼마쯤 남아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해맑은 영혼 그대로인
착한 아내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꽃 피어날 수 있도록
애써야 하리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해야 하리.
+ 당신 - 아내에게 부치는 시
당신이
내 곁에 없어도
당신이라는 꽃
피고 지어
당신이
이 세상에 아니 있어도
당신은
내게서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맑고 선한 눈동자를 본
그날 그 순간부터
해 뜨고 노을지는 지상에서
저 아득한 영원까지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당신은
내 안에 있습니다
+ 아내와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더미 속에서
아내가 웃고 있다
분홍빛 루즈를 칠한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 가지런히 드러내고
고운 눈웃음을 짓는다.
가을꽃 코스모스
가을에 태어난 아내
둘은 참 잘 어울린다
찰떡궁합 같다.
여덟 장의 꽃잎 벌려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아내도 덩달아
밝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올 가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겠다.
+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누가 지었는지
참 예쁜 이름이다.
아내가 직장 동료들과 찍은
사진 몇 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다채로운 색깔과 모양의
꽃들이야 말할 수 없이 예쁘지만
꽃과 함께 있는 아내도
어쩐지 꽃 못지 않게 예쁘다
아내는 꽃을 좋아하니
꽃들도 아내가 좋은 걸까
아내와 꽃은
서로 물든 다정한 연인 같다.
아내는 사진에 곁들어 썼다
'아침고요수목원
당신이랑도 함께 와서
고요히 느끼고 오고 싶어요.'
그래,
조만간 아내랑 같이
수목원 구경을 가야지
나란히 손잡고
꽃길을 걸어야지
수목원에 한번 다녀오면
우리의 사랑은 한층 깊어지리라.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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